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서른다섯'입니다.
그리고 저는 내일.. 개발자로 첫 출근을 하게 됩니다.
신입으로요.. 하핫..^^
저는 똑똑하게 태어나지도 않았고,
국비지원 교육으로 단 6개월간 코딩을 배우면서 머리에 물음표만 가득했습니다.
심지어 흙수저에요^^;
제가 코딩을 시작한 계기는 이러합니다.
저는 창업을 하고 싶었고, 비즈니스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돕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발을 들였던 창업 생태계 내에서 창업가를 지원하는 일을 하면서 지켜본 결과
창업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서비스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핵심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더군요.
저는 위의 두 목적을 달성하기위해 자금도 모아야 하고 기술도 배워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발자를 목표로 설정했고,
개발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찾아 실행했습니다.
'서른 넷' 에 전직을 시도한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미혼이고,
6개월 돈을 못번다고 아사할 일은 없었으며,
시간적 여유도 확보해 둔 상태였습니다.
(당시 외부환경이 잘 받쳐준 덕분에 도전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때의 저는 도전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여기에 모든 것을 걸겠다!" 라는 마음이었죠.
그렇게 6개월이란 시간동안 오롯이 기술 습득을 위해서만 살 각오와 준비를 했습니다.
제 예상과는 다르게 6개월간의 국비지원교육은 초보 개발자를 양산하는 '공장' 느낌이었습니다.
원하는 커리큘럼도 아니었고.. 이것 저것 따질만한 지식조차 제게는 없었습니다.
이 것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학원수업이 시작된 후 6개월의 시간동안
'Java'를 이용해 웹 사이트를 만드는 초급 기술을 배웠습니다.
내 생에 가장 열심히 공부했던 6개월
6개월 후 저는 바로 취업전선에 밀려나버렸습니다.
같이 공부하던 학생은 총 30여명.
당연히도 제가 가장 나이가 많은 학생이었습니다..^^
20대 친구들도 많고, 30대 초반인 친구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이 젊은 친구들하고 저는 경쟁상대가 안되므로.. 전략을 좀 달리했습니다..
"한 달간 제가 배운 것을 잘 정리해 갈무리한 다음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제대로 지원해보자" 고요.
그렇게 저는 한 달정도 놀면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약 30여곳의 여러 회사와 SI 업체에 이력서를 넣었고
마침내 2개 업체와 인터뷰를 보게되어 합격했고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어찌되었든 간에 저는 지금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설정했던 저의 첫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내일 첫 출근하는 파견지에서는
하이브리드 앱 서비스 유지보수 업무라고 하는데
어떤 일을 할지 전혀 감이 안잡히지만
이 파견지에서 빠르게 적응해 일에 능숙해지고 탁월해지는 것이
저의 다음 목표입니다.
솜씨없이 마무리 했지만
이 글이 저와 비슷한 도전을 망설이시는 분께 힘이 되길 바랍니다.
행여나 궁금하신게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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