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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I Learned

개발을 모르는 상사의 요청사항에 대한 비전공자 개발자의 심경

by Davidev 202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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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 담당하는 앱 내 데이터 조회 문제로 해당 파트의 파트장, SAP 업무관계자와 메신저로 소통하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내가 수정해보겠다!' 고 결론이 났다.

 

 

 

일단 SAP 관계자와 문제가 되는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했고, 수정의 목적은 해당 크로스도킹 물류 코드를 가진 OD사원인 경우 배송실적 데이터가 A물류와 B물류에 나뉘어있으므로 이 두개 데이터가 합쳐서 조회가 될 수 있도록 변경하는 것으로 정했다. 그러나 이내 코드를 보기 시작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감이 하나도 안오는게.. 괜히 떠맡아버렸나 싶기도 했다.

 

 

 

이 문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상당한 스트레스가  되어 주말과 공휴일에도 계속 신경이 쓰여 마음 편히 쉬지도 못했다. 애써 외면했지만 커피를 마실 때도, 샤워를 하면서도 계속 떠올라 나를 괴롭혔다. 그러면서 문득 "이렇게 저렇게 해보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노트북 메모장에 대략적인 로직을 타이핑 해보았다.

 

 

 

로직
일단 먼저 기존 데이터 조회 하는데까지는 동일하게하고 이 데이터 일단 저장,
그리고 물류코드를 바꿔서 또 조회를 한 다음 또 저장한 다음 이 데이터들 가지고 와서 합쳐!
그리고 세팅한다!



if(물류코드가 이전물류코드일 때) {

	// 조회한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
	// 물류코드를 바꿔준다.
    // 다시 조회하도록 함수 실행

} else if (변경한 물류코드){

	// 조회한 데이터를 임시 저장
    // [데이터 합산 함수] 생성 및 이동

} else {

	// 기존 데이터 세팅 로직

}




[데이터 합산 함수] : function () {

	// 여기에는 가져온 데이터 초기화
    // 가져온 데이터들 꺼내서 로그 확인

    // 탬플릿 생성
    // 탬플릿에 가져온 데이터 삽입

	// 필요없는 데이터들 삭제

}

 

 

 

위와 같이 코드를 대충이라도 짜보면서 "흠.. 이 일 어떻게 해결 해야하지" 라는 막연함에서 "큰 틀에서 이렇게 진행하면 될 것 같다!"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 문득 드는 생각은 '로직을 설계하는 일' 은 마치 기획자의 '초안을 만드는 일' 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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